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갑부구단 첼시가 수적 열세를 딛고 난적 에버턴을 제압, 칼링컵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첼시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 홈 구장에서 열린 2007-2008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숀 라이트 필립스가 전반 선제골을 넣고 후반 인저리타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에버턴을 2-1로 눌렀다.
지난 시즌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을 들어올린 첼시는 24일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질 준결승 2차전에서 비겨도 결승에 오르는 고지를 선점했다.
주전급이 대거 빠진 첼시에 여러모로 행운이 깃든 한 판이었다.
첼시는 전반 26분 플로랑 말루다의 패스를 받은 필립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쪽 먼 골대를 겨냥해 기막힌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고 볼이 골 포스트에 맞고 골망을 휘감아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10분 시련이 닥쳐왔다.
나이지리아 수비수 존 오비 미켈이 필 네빌에게 거친 태클을 감행하다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
10명이 싸운 첼시는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후반 19분 에버턴의 아예그베니 야쿠부는 제임스 맥파든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하프발리 슛으로 골망 상단을 흔들었다.
1-1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필립스의 집중력과 에버턴 수비수 조레언 레스콧의 어이없는 실수로 승부가 갈렸다.
후반 인저리타임 2분 선제골의 주인공 필립스는 미하엘 발라크의 절묘한 크로스가 넘어오자 자신보다 훨씬 큰 레스콧과 공중볼을 경합했다.
필립스가 오히려 더 높게 점프해 압박을 가하자 레스콧은 볼을 걷어내려다 헤딩을 잘못해 자기 골문을 가르고 말았다.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라고 했고, 필립스는 "10명으로 몰렸을 때 우리 팀의 정신을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첼시, 에버턴 꺾고 칼링컵 2연패 향해 전진
- 수정 2008-01-09 10:46
- 등록 2008-0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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