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세뇰 귀네슈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이 두 손을 맞잡았다.
K-리그 구단을 방문 중인 허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함께 8일 오전 FC서울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를 찾아 귀네슈 감독에게 인사를 전하고 대표팀 운영에 협조를 구했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처음으로 허 감독의 구단 방문에 동행했다.
허 감독의 FC서울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허 감독은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3일 FC서울 훈련장을 찾았으나 당시 휴가 중이던 귀네슈 감독은 만나지 못하고 이영진 코치 등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휴가를 마치고 5일 입국해 팀 훈련을 이끌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허 감독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예비 엔트리 50명 중 FC서울 소속 선수는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이나 된다.
허 감독은 "그 동안 대표팀과 FC서울은 불협화음이 많았는데 서로 잘 될 수 있는 길을 찾아 협조하자는 의미에서 구단을 찾게 됐다"며 "올해 서울이 좋은 성적으로 우승까지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허 감독은 이어 "챔피언"이라고 말하며 귀네슈 감독의 두 손을 꼭 잡았다.
환한 웃음으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맞은 귀네슈 감독은 "한국축구를 위해 중요한 해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돕겠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으니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허 감독은 "최대한 K-리그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해 주고 도와달라"면서 "거리도 가까우니 앞으로도 종종 구단을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영무 기술위원장도 "귀네슈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도 풍부해 누구보다 열린 마음으로 대표팀 운영에 도움을 줘 고맙다"고 거들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이끌고 3위를 차지했던 귀네슈 감독은 "과거에도 이런 만남이 많이 도움이 됐었다. 선수들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대표팀 운영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결국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무엇보다 정보력이 중요하다. 귀네슈 감독 같은 세계축구, 특히 유럽 축구에 정통한 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다시 협조를 구했다.
10여 분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귀네슈 감독의 협조를 약속받은 허 감독은 바로 성남 일화가 전지훈련 중인 강릉으로 향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구리=연합뉴스)
두손 잡은 허정무-귀네슈 “더 이상 불협화음 없다”
- 수정 2008-01-08 11:44
- 등록 2008-01-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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