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천수(26.페예노르트)가 FC트웬테(한국시간 28일 오전3시)와 정규리그 9차전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르트 판 마르웨이크 페예노르트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스포츠 위크'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니키 호프스의 출전이 어려워진 만큼 이천수를 대신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21일 치러진 엑셀시오르와 홈 경기에서 후반 15분 니키 호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자신의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천수는 과감한 측면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를 앞세워 30분 남짓 활약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 단숨에 페예노르트의 핵심전력감으로 네덜란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호프스의 부상으로 생긴 측면 공백을 이천수를 통해 막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이천수의 성격이 직선적이어서 의사표현이 빠르고 즉시 반응을 보인다"며 "팀 내에서도 적극적인 대화로 동료와 잘 어울리고 있다. 개방적으로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나라 통신원 (헤이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