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판 마르웨이크 페예노르트 감독은 “이천수가 기대에 부응해 기쁘다”고 했다. 그는 경기 뒤 공영방송 〈NOS〉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8경기 중 제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은 가장 지루했던 경기였지만, 이천수 투입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했다.

〈텔레흐라프〉 등 네덜란드 언론들도 “이천수가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줬고, 특유의 빠른 돌파와 정확한 킥으로 페예노르트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레디비지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26·사진)가 21일(한국시각) 입단 51일 만에 교체선수로 투입돼 비교적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이천수는 이날 안방인 로테르담 데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8라운드 엑셀시오르와 경기 후반 15분 니키 호프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왼쪽 측면공격수로 30여분간 뛰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32분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의 결승골로 1-0로 이겨 7승1패(승점21)로 PSV에인트호번(6승2무·승점20)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헤이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