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29.코트디부아르)가 "소속 팀 첼시를 떠나겠다"고 깜짝 발언한 뒤 논란이 일자 이내 진화에 나섰다.
21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드로그바는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근 공개 인터뷰를 통해 첼시를 떠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드로그바는 지난 19일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마음을 정했고 어떤 이도 날 말릴 수 없다. 첼시와 관계는 이미 깨졌다"면서 이적을 시사하는 폭탄 선언을 했다.
그는 그러나 이틀 만에 입장을 바꿔 "나는 첼시 선수고 팀 감독과 동료, 구단을 위해 100% 헌신하겠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내 진로에 대해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비롯해 모두 33골을 터뜨려 첼시가 FA컵과 리그 컵에서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드로그바는 지난 달 20일 조제 무리뉴 전 감독 사임 이후 첼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