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조재진(26.시미즈 S펄스)이 선발 출격해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2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조재진은 20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07 J-리그 29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 6일 나고야와 28차전 홈경기에서 일본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펄펄 날았던 조재진은 이날도 전반에 한차례, 후반에 네차례 총 다섯번의 슈팅을 날리며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다.
조재진은 풀타임을 소화할 듯했지만 후반 44분 또 다른 공격수 니시자와 아키노리 대신 교체됐다.
시미즈는 조재진과 함께 투톱으로 나선 야지마 다쿠로가 후반 9분과 23분 연속 골을 넣으며 2-0 완승을 거뒀다. 시미즈는 16승5무8패 승점53으로 4위를 유지했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요코하마 FC로 임대된 오범석(23)은 빗셀 고베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하면서 오쿠 다이스케 대신 교체 투입돼 45분 간 뛰었지만 팀은 0-3으로 패했다.
요코하마는 8연패 늪에 빠지며 3승2무24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고,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범석은 임대가 만료되는 올 연말 소속팀 포항으로 일단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