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북한은 중국을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영기(여주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6으로 졌다.
200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은 결승행에 실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정규시간 90분 동안 0-0으로 비겨 연장으로 들어간 한국은 먼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연장 후반 4분 조소현(현대고)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키커로 나선 권하늘(위덕대)이 왼쪽 구석을 노린 볼을 일본 골키퍼가 막아내는 바람에 땅을 쳤다.
득점없이 연장까지 마치고 승부차기에 들어간 한국은 먼저 위기를 맞았다.
일본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팽팽한 가운데 한국의 세번째 키커 권하늘이 다시 실축한 것. 권하늘은 이번엔 오른쪽 구석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일본 수문장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패배 위기에 놓인 한국은 골키퍼 김슬아(포항여전자고)가 일본의 다섯번째 키커 구마카미 사키의 슈팅을 막아내며 벼랑 끝 승부를 이어갔지만 7번째 승부차기 대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5-5 동점 상황에서 일본은 7번 키커 이소카네 미도리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김나래(오산정보고)가 오른발로 힘껏 찬 볼이 오른쪽 골대 옆을 빗나가고 말았다.
곧바로 이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서 북한은 중국을 4-1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렴수옥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36분 황수옥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북한은 2분만에 리예경이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1분 중국의 샤오칭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7분 뒤 리예경이 중국의 추격에 쐐기를 꽂는 네번째 골을 집어넣어 대승을 마무리했다.
북한은 일본과 16일 우승컵을 다투게 됐고, 한국은 홈팀 중국과 3-4위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내년 12월 칠레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시아여자청소년축구] 한국, 중국과 3-4위전서 격돌
- 수정 2007-10-14 00:18
- 등록 2007-10-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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