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겸(51·수원시청) 감독은 선수들에게 “연승을 잊어버리라”고 말한다. 그런데도 한번도 패하질 않는다. 후기리그 들어서만 벌써 6연승째.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2부리그격인 ‘국민은행 2007 내셔널리그’ 후기리그에서 수원시청이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3일 고양국민은행-이천험멜 경기를 마치면서 전체 11라운드 중 5~6라운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수원시청이 6전승(승점 18)으로 후기리그 우승에 다가서고 있다.
수원시청은 2일 벌어진 2위 인천한국철도(4승1무1패·승점13)와 맞대결에서 이수길-홍정민-박종찬의 골을 앞세워 3-1로 완승하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후기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수원시청은 전기리그 우승팀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내년 시즌 K리그로 승격할 자격을 얻는다.
반면 전·후기리그 통합 우승을 할 경우 챔피언 결정전 없이 K리그 직행이 가능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5경기를 치른 4일 현재 2승2무1패(승점8·5위) 성적으로 선두경쟁에서 다소 밀려난 상태.
K리그 승격 거부로 전·후기리그에 각각 승점 -10을 안고 경기를 시작한 전년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고양국민은행은 3일 안방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이천험멜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1을 추가(3승1무2패·승점 0)해 마이너스 승점을 모두 없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반갑다 박주영’올림픽호 4개월만에 승선
대한축구협회는 4일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와의 원정 4차전(한국시각 17일 오후 10시)에 나설 올림픽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박주영(FC서울) 등 23명을 확정 발표했다. 박주영은 4개월 만에 합류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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