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박지성(26)과 가장 절친한 파트리스 에브라(26.프랑스)가 박지성의 근황을 전했다.
에브라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홈 구장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내년 1월 쯤엔 복귀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에브라는 '박지성이 돌아오면 다치기 이전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예전의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며 "팀을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박지성은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지성과 동갑내기인 에브라는 "거의 매일 같이 박지성의 집을 찾아가 자주 만난다. 함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며 "박지성이 한국에 다녀온 뒤에도 바로 만났다"고 전했다.
에브라는 이번 시즌 직전 맨유에 새로 영입된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나니와 브라질 유망주 안데르손에 대한 평가를 묻자 "그들을 평가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에브라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만자 비디치 등과 함께 맨유를 이끌 미래의 7인 중 한 명으로 꼽은 왼쪽 윙백 요원으로 측면 돌파력이 빼어난 선수다.

(런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