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인 루니의 시즌 마수걸이 골로 '꿈의 무대'에서 이탈리아 강호 AS로마를 다시 제압했다.
맨유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AS로마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후반 25분 터진 루니의 결승골로 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스포르팅(포르투갈)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맨유는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나섰다. 로마는 1승1패가 됐다.
지난 4월11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로마에 7-1로 대승했던 6개월 만의 재격돌에서 복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맨유는 루니와 루이 사아가 최전방 투톱에, 나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좌우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원정경기라는 부담을 안은 로마는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를 원톱으로 세우고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빅 리그 명문 클럽 간 격돌답게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로마의 토티가 전반 8분과 12분 잇따라 중거리슛을 날리자 맨유의 사아가 29분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포로 응수했으나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1분 로마의 토티, 33분 맨유 호날두의 오른발 프리킥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4분 상대 왼쪽을 파고든 나니의 크로스를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들어서도 쉽게 골문을 열지 못하자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1분 사아를 빼고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입했다.
4분 뒤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나니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정규리그를 포함해 루니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만회에 나선 로마는 후반 42분 마우로 에스포시토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는 등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E조의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카를레스 푸욜과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로 슈투트가르트(독일)를 2-0으로 완파, 2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조 레인저스(스코틀랜드)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3-0으로 누르고 2승을 챙겼다.
맨유와 같은 조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은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를 2-1로 눌렀다.
G조에선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스웨덴 국가대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두 골 원맨쇼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2-0으로 꺾었고 같은 조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페네르바체(터키)는 2-2로 비겼다.
H조에선 아스널(잉글랜드)이 스토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1-0으로 눌렀고 세비야(스페인)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를 4-2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맨유, 로마 또 제압…루니 결승골
- 수정 2007-10-03 07:43
- 등록 2007-10-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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