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이영표(30.토트넘)가 점점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역할 분담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결장 경기 수가 늘면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영표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4-4 무승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21일 아노르토시스 파마구스타(키프로스)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본선 1라운드 1차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결장이다.
무릎 수술 뒤 재활을 마치고 지난 8월19일 더비 카운티와 정규리그 2차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그 뒤로는 '감감 무소식'이다.
최근 결장한 4경기 중 세 차례나 아예 엔트리조차 들지 못했다.
이영표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기대주 가레스 베일, 그리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카메룬 출신 베누아 아수 에코토와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영표가 결장한 최근 4경기에서 에코토와 베일이 각각 2경기씩 왼쪽 풀백으로 뛰었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27일 칼링컵 3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베일이 주전경쟁에서는 일단 비교우위를 점한 모습이다.
마틴 욜 감독은 시즌 초반 이영표를 왼쪽 수비, 베일을 왼쪽 미드필드에 배치해 둘의 공존 가능성을 실험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욜 감독의 머리에 들어 있던 왼쪽 풀백 자원은 베일이었다.
부상으로 빠졌던 스티드 말브랑크와 애런 레넌 등 미드필드 자원이 돌아오면서 이영표와 베일의 상생은 힘들어졌다.
애스턴 빌라전까지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18위까지 처지며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욜 감독이 승리를 위해 이영표나 에코토보다는 공격력이 나은 베일에게 출전 기회를 더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욜 감독이 공.수 전반에 걸쳐 일단 이영표보다는 베일의 플레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은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은 기존 멤버에 대한 믿음이 100%가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최근 베일이 워낙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누가 감독이라도 당장 그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영표의 출전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잊혀져 가는 이영표 ‘시련의 계절’
- 수정 2007-10-02 10:41
- 등록 2007-10-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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