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한을 풀기 위해 ‘천마’(성남 일화)가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다.
3년 전.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0-5 대패로 우승컵을 놓쳤다. 당시 차경복 감독은 중도 사임한 뒤 그 충격으로 기력을 잃어 루게릭병에 시달리다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그를 보좌하던 김영진 부단장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을 꾸다 지난 5월 췌장암으로 눈을 감았다.
그래서 스승 차경복 감독 밑에서 7년간 코치로 지내다 사령탑에 오른 김학범 감독은 이 대회 욕심이 남다르다. 김 감독은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면 스승 산소를 찾곤 한다. 이제 한 고비 남았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성남이 27일 시리아 홈스의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모따(전 9분) 김동현(후 25분)의 골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알 카라마를 2-0으로 눌렀다.
성남은 20여 시간 장거리 비행으로 애를 먹었지만, 수문장 김용대가 전반 34분 상대 페널티킥을 막은 덕분에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 19일 8강 1차전에서 2-1로 이긴 성남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 3개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성남은 10월3일 안방에서 전북 현대를 꺾은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와 4강 1차전을 갖는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성남,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송호진기자
- 수정 2007-09-27 18:20
- 등록 2007-09-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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