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자주 나오니 몸 상태가 좋아진다. 영국 축구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뛰고 있다."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차츰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태극전사 4호' 이동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07-2008 칼링컵 3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태극전사 선배 이영표(30.토트넘)가 결장해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볼 배급과 움직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전방 원톱이라 자칫 고립되기 쉬운 상황이었는데도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기다리던 득점포를 쏘아올리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칼링컵에선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고 22일 정규리그 7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선 초반 투입돼 80분 넘게 뛰는 등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툰카이 산리, 호삼 아메드 미도 등 공격수들이 잇따라 다쳐 기회가 찾아왔다.
이동국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원정 경기라 수비 위주로 나섰는데 중간에서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졌고 특히 스트라이커들이 없어 전반전엔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했다. 그래서 전반전 경기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경기 만족도를 묻자 "토트넘이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나름대로 대비했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고 답했다.
잉글랜드 무대의 거친 몸싸움에 대해 "어쨌든 상대 선수와 맞서 이겨야 한다.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한다"고 했다.
미들즈브러는 칼링컵에 기대를 걸었지만 맥없이 탈락했다. 이동국은 아직 초반이라 기죽지 말자고 얘기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주전 경쟁 전망을 물어보자 "경기에 자주 나오니까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다. 어떻게 해야 적응할 수 있을까 늘 생각한다. 조금씩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영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출전하지 않아 아쉽다고 한 이동국은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며 선수단을 따라나섰다.
방상열 통신원 (런던=연합뉴스)
이동국 “경기에 자주 나오니 좋아진다”
- 수정 2007-09-27 09:29
- 등록 2007-09-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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