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4라운드) 2라운드를 마친 9일 현재 안산 신한은행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9승1패로 2위 우리은행(7승3패)을 2경기 차로 앞서 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정선민 이른바 ‘제이제이(JJ) 콤비’에 센터 타지 맥윌리엄스가 안정적으로 제몫을 해주고 있다. 또 2m2의 ‘스카이’ 하은주가 점차 위력을 더해가고 있고, 수비가 좋은 진미정-선수진-강영숙까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선수층이 두텁다보니 이영주 감독의 ‘카드’도 다양하다. 외곽이 안 터지면 골밑을, 한 선수가 좋지 않으면 얼마든지 대체할 선수가 있다. 1-2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지난 6일 우리은행과의 경기가 대표적인 예. 신한은행은 전반에 3점슛 14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킬만큼 외곽슛에 애를 먹었다. 그러자 이 감독은 3쿼터 중반 하은주를 투입해 경기를 반전시켰다. 또 타미카 캐칭을 수비하던 선수진이 3쿼터에 5반칙 퇴장당하자 1라운드에서 ‘캐칭 목에 방울을 달았던’ 강영숙을 집어 넣어 계속 캐칭을 괴롭혔다. 신한은행의 고공 비행이 3·4라운드에서도 계속될까?

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