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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네가 오후 4시에 온다고 하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여우는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길들여지는 것(관계 맺기)에는 의식(儀式)이 필요하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약속과 기다림의 이 행복이 감성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일 수 있다. 최근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접근한 뒤 (만나기도 전에 행복해진) 상대의 감정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가로채는 감정사기, 이른바 신종 사기 수법인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범죄자들은 디지털을 잘 다루며, 취향 저격의 선수들이라고 한다.
한국트렌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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