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한겨레> 자료사진
이철성 경찰청장. <한겨레> 자료사진

이철성 경찰청장이 최근 불거진 자신의 사임설을 일축했다.

이 청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청와대는 반부패협의회 이후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반부패협의회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지난 9월 열렸다.

이 청장은 “평상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그런 얘기는 수시로 해왔다. 치안정감 인사 앞두고 내가 자리 연연연하지 않겠다고 한 그런 말들이 와전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 청장은 측근에게 최근 거취문제와 관련한 모종의 이야기는 건넸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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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장은 18일 오전 사임설과 관련한 소문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에스비에스(SBS) 기자에게 부인을 하는 대답 대신 “다음주 월요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 말했다”고 설명했다. 즉답을 회피했던 이유에 대해 이 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같이 있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그런 소회를 이야기 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그러면서도 내년 6월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다. 이 청장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시대적으로 맡겨진 일 등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논의된 것과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등 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