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천주교 추기경(서울대교구 교구장)은 8일 “용산참사 문제의 핵심은 억울한 사람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명동성당 내 추기경 집무실에서 마련한 저서 <햇빛 쏟아지는 언덕에서>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재개발하는 곳마다 문제가 생기는 것은 제도와 법의 뒷받침이 안 돼 있다는 이야기다. 공동체에서 정의가 구현되려면 구성원끼리 합의한 계약 즉, 법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아직 장례도 못 치르고 있어 안타깝다. 매일 잊지 않고 있다. 잊을 수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 추기경은 “이 문제는 입법기관이 해결해야 한다”며 “입법기관 종사자들을 우리 사회에서 특별대우하고 있지만, 그분들이 과연 대우받은 만큼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사회의 다툼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말만 번드르르하고, 진정성에는 의문이 생기면서 발생한다”며 지도층의 모범을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용산참사) 현장에 나가 있는 우리 신부님들에게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선한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한다”며 “해피엔딩이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덧붙였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용산참사, 억울한 이들 법보호 못받은 것”
정진석 추기경, 조속한 사태해결 촉구
조현기자
- 수정 2009-12-08 22:35
- 등록 2009-12-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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