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6.06 22:31
수정 : 2009.06.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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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을 지내면서 19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끈 강희남(89) 목사가 6일 오후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은 강 목사가 남긴 유서 내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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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리명박 내치자” 유서·붓글씨 남겨
민주주의 후퇴 탄식하며 최근 탄식하기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전 의장으로 19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끌었던 강희남(89) 목사가 6일 오후 7시45분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 목사의 부인은 경찰에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남편이) 아파트 보일러실에 끈으로 목을 매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자신의 방에 '이 목숨을 민족의 재단에'라는 씌인 붓글씨 1장과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A4 용지 1장의 유서를 남겼다.
강 목사의 시신은 발견된 직후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진보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고 타살 흔적도 없어, 강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목사는 1990년 고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범민련을 창설하는 등 평생 통일운동에 힘썼으며 최근에도 진보진영의 집회나 기자회견에 모습을 보였다.
전북 진보연대의 방용승 공동대표는 "최근 고인은 남북 관계가 잘 풀리지 않고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 같다며 한탄하시곤 했다"면서 "지난달에는 단식에 들어갔다가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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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전 의장 강희남 목사 유서 전문
남기는 말
지금은 민중 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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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7일 오전 강희남 목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강 목사의 아들인 익현씨에게 위로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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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을 지내면서 19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끈 강희남(89) 목사가 지난 6일 오후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강 목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 내용을 플래카드로 제작해 빈소 한 켠에 내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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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