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그림책과 놀아요 / 「Seasons」
1월, 2월, 3월, 4월…. 달력을 보지 않고도 우리가 시간이 가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마 계절이 바뀌기 때문이 아닐까요? 꽃이 피고 지고, 싹이 트고 낙엽이 지고, 모내기를 하고 추수를 하고, 모두 계절이 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하지만 지구에는 한 해 동안 계절이 하나 또는 두 개인 곳도 있다니, 4계절이 뚜렷한 곳에 사는 우리는 행운이 아닐 수 없네요.
이 책은 앞서 소개한 적 있는
The Cold
winter time is windy time
(겨울은 바람의 계절이에요)
white with snow and iced with snow
(눈 같이 하얗고 눈 같이 차가운)
spiced with snow the wind will blow
(눈보라가 불거에요)
winter time is windy time, winter time!
(겨울은 바람의 계절이에요, 겨울이에요!)
이 시집은 이밖에도 각 계절의 특징을 나타내는 날씨를 잡아 표현하고 있네요.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책일 수 있습니다. 우리 말로 된 시도 사물을 의인화하거나 함축적인 뜻을 담아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읽어야 하잖아요. 영시도 마찬가지로 의미 파악에 있어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아이가 어려워한다면 굳이 이해시키려 하기보다 그저 시의 감흥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과 날씨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How’s weather today? 또는 What’s the weather like today? (오늘 날씨는 어떠니?)
It’s sunny(windy, cloudy, rainy, snowy). (맑아요)
이렇게 각 시의 첫 행을 묶어 써 보아도 하나의 시가 되네요.
Spring time is growing time,
(봄은 성장의 계절이에요,)
Summer time is sunnytime,
(여름은 햇살의 계절이구요,)
Autumn time is falling leaves,
(가을은 낙엽의 계절이지요,)
Winter time is windy time.
(겨울은 바람의 계절이랍니다)
여기 ‘Onion Grass’라는 시를 보면 바람에 대해 맛으로 표현한 부분이 있네요.
We can taste the wind with its flavor of wild onion in our mouths.
(우리는 입속 생양파 같은 바람을 느낄 수 있어요.)
We can taste the sun with its flavor of acid lemon.
(우리는 시큼한 레몬같은 태양을 느낄 수 있어요.)
여러분도 아이들과 함께 사계절과 날씨에 대해 오감을 이용한 표현을 만들어 보세요.
이지영/도서관옆신호등 연구원 www.kidstd.com,
영어동화 협찬 아이큐베이비(www.iqbaby.co.kr)
작가의 다른 책은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작가인 샤롯테 졸로토는 어린 아이들의 감성을 잊지 않고 언제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할머니 같은 작가로, 시제트(CZ)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작가 사이트 www.charlottezolotow.com)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린 에릭 블레드바드는 <뉴욕타임즈>가 뽑은 최고의 어린이 그림책들 중 1978년의 “This Little Pig-A-Wig and Other Rhymes about Pigs”를 그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섬세한 펜 느낌을 살려 사계절의 모습과 사물들을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The Tenth Good Thing About Barney”(1987), “Rainy day Kate”(1988), 샤롯테 졸로토와 같이 작업한 “I Like to Be Little”(1990), 최근작품인 “Kitty and Mr. Kipling: Neighbors in Vermont”(2005)가 있네요.
계절을 배울 수 있는 다른 책은
“Seasons”(by John Burningham)
존 버닝햄의 초기 작품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그만의 섬세한 시각으로 아름답게 묘사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계’로 번역돼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Spring is Here”(by Taro Gomi)
재목으로는 봄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송아지와 꽃, 그리고 나비를 통해 4계절의 변화와 성장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Winnie in winter”(by Werner Holzwarth)
마녀 Winnie시리즈 중 하나로, 겨울이 싫어 자신의 앞마당에만 여름을 불러오는 마법을 부리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