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26일 만나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빠르면 내달 본격적인 세력 통합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은 제3지대론을 주창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손 의장은 설연휴를 앞둔 26일 저녁 서울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개헌을 고리로 한 정계개편에 대해 논의했다고 양쪽 관계자들은 27일 전했다. 박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을 위해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가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손 의장께서도 긍정적인 화답을 했다”며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 효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손 의장과의 회담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 간 세력통합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 대표는 25일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도 만난 바 있어,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하는 정계개편을 골자로 한 야권 간의 논의가 설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대표는 “반 총장 귀국 후 어제까지의 여러 발언과 행보로 볼 때 함께 할 수 없고 총리 운운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분명한 입장과 정책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쓰며 반기문과의 연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26일 SBS에 출연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준을 가진 분 중에서 총리가 돼 전권을 갖고 내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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