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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단독] 청와대 누리집 게시판 보안 엉터리

등록 :2014-05-01 22:48수정 :2014-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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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무개씨는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게시글의 인터넷 주소를 간단히 조작하면 정씨의 글은 다시 게시판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정씨의 전자우편 주소 또한 그대로 드러났다. 청와대 누리집 자유게시판 갈무리 ※클릭하면 확대
삭제글 다시 나타나고, 글쓴이 전자우편까지 드러나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있었지만 해킹 우려 여전
청와대 누리집(www.president.go.kr) 자유게시판의 개인정보 보안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글쓴이가 올린 글을 직접 삭제했더라도 간단한 조작으로 해당 글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글쓴이의 개인정보인 전자우편 주소까지 드러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한겨레>가 서울에서 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제보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청와대 누리집 ‘국민소통광장’ 꼭지의 자유게시판이 사실상 해킹에 노출돼 있었다.

지난달 24일 정아무개씨가 이 게시판에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영화감독 박성미씨의 글(‘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을 올린 뒤 큰 반향이 일었다. 이후 청와대 쪽은 지난달 28일 게시판 공지를 통해 정씨 자신이 게시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시글의 인터넷 주소를 간단히 조작하면 정씨의 글은 다시 게시판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정씨의 전자우편 주소(n**********@naver.com)와 같은 개인정보 또한 그대로 드러났다. 앞서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정씨의 글처럼 삭제됐더라도 게시글 번호를 입력하면 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자 청와대 쪽은 보완 조처를 했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에 구멍이 있는 셈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게시판에 글을 쓴 사람의 전자우편 주소가 쉽게 노출된다는 사실이다. 해당 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본인 인증은 물론 전자우편 주소 또한 필수적으로 적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게시글에 불만이 있는 불특정 다수가 글쓴이의 전자우편으로 협박하는 내용의 글 따위를 무차별적으로 보내는 ‘테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제보자는 이런 문제점을 보안 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싶다는 뜻을 청와대 트위터 계정으로 전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청와대 누리집 해킹으로 약 10만명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아이피(IP)주소 등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청와대는 보안을 강화해 지난해 12월 누리집을 새로 연 바 있다.

제보자는 “이런 형편없는 개인정보 보안성을 자랑하는 누리집이 대한민국 정부의 대표 누리집이라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사실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공공기관의 ‘단가 후려치기’다. 저렴한 가격에 많은 일을 요구받기 때문에 당연히 엉망진창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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