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해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출신 인사의 배후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22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선관위 누리집 공격에 필요한 자금을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의 외곽 조직에서 일했고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인 이영수 케이엠디시(KMDC) 회장이 제공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문을 하면서 “의원 비서실 출신들은 ‘선후회’라는 모임의 멤버들로 미얀마 유전광구 개발권을 따낸 이영수 회장과 가까운 사람들”이라며 “(20일 검찰에 소환된) 청와대 박아무개 행정관이 선후회의 좌장인데 누군가의 사주로 박 행정관이 중요한 실무 지시를 했고 그 뒷돈을 이 회장이 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선후회 좌장인 박 행정관은 이전에 홍준표 대표 방에서 근무했고 홍 대표에게 박 행정관을 소개한 인물도 이 회장”이라고 덧붙였다.

백원우 의원도 “박 행정관은 이영수 회장과 같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고 홍 전 대표가 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이 회장을 자신의 특보로 임명했다”며 “(구속된) 이들도 이 회장과 함께 경호 무도를 한 수행비서 출신들”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디도스 공격의 배후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출신인 이 회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외곽 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현재 ‘뉴한국의 힘’) 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설립된 자본금 16억원대의 케이엠디시가 자본과 전문 기술이 필요한 유전 개발권을 수주하면서 현 정권 실세들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영수 회장은 “(뒷돈 제공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면책권 밖으로 나와서 얘기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박 행정관에 대해 “나와 함께 당 청년위 활동을 하면서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를 경호했던 후배”라며 “내가 홍 의원실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보협 황준범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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