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는26일 장문의 비망록을 발표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역사적ㆍ국제법적 측면에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는 "최근 일본의 독도침략책동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독도는 조선의 고유한 영토라는 것을 다시 한번 논술하고 과거 일제의 독도강탈 범죄상과 오늘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파렴치성과 침략성을 까밝히기 위해 비망록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비망록은 "일제가 음모적이고 비법적인 방법으로 시마네현 고시 제40호를 날조해 우리 나라의 신성한 영토인 독도의 일본영토 편입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때로부터100년 세월이 지났다"면서 "1905년 2월 22일 일제에 의한 독도의 시마네현 편입은일제의 조선강점정책의 범죄적 산물로서 완전히 불법무도한 영토강탈행위였다"고 규정했다.
비망록은 각종 사료와 언론보도를 근거로 들면서 △독도는 역사적ㆍ국제법적으로 조선의 고유한 영토 △일본의 집요한 독도침략책동과 조선의 독도영유권 인정 △시마네현 고시는 날조된 불법무효의 사기문서라는 점을 조목조목 밝혔다.
이어 "독도는 1천500년 동안 우리 인민이 지키고 개척해 온 조선의 고유한 영토의 한부분"이라며 독도 문제는 단순히 영토분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비망록은 일본이 독도 수역의 풍부한 수산자원과 무진장한 해저자원을 장악해경제적 이권을 독점하고 영토야망과 재침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전초기지ㆍ군사적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 반동들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에서 벗어나 파렴치한 독도영유권 주장과'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 사회과학원 독도 비망록 발표
- 수정 2005-03-26 23:03
- 등록 2005-03-26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