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도당과 인천시당은 26일임기 2년의 새 위원장으로 김현미 의원과 김교흥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는 당 안팎의 일반적 예상을 크게 뒤엎은 결과로, 특히 지역구 출신이 아닌비례대표 출신인 김현미 의원의 경기도당 위원장 당선은 지금까지 3주째 치러진 시.도당 위원장 경선 결과 가운데 최대의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이 4명까지 선택할 수 있는 연기명 방식 중앙위원 선출 투표 결과, 총 736표를 얻어 11명의 중앙위원 중 최다득표자에게 돌아가는 위원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의 뒤를 이어 이종걸 이석현 의원이 각각 694표와 689표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구 당권파 소속 의원들이 `톱 3'를 휩쓸며이번 중앙위원 선거기간 나타난 계파간 세력 다툼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개혁당 출신의 김태년(金太年.558표) 의원과 재야파로 분류되는 문학진(文學振.503표) 의원은 각각 4위와 공동 5위로 밀려났다.
나머지 6명의 중앙위원에는 김희숙(金熙淑.503표) 현 중앙위원, 박기춘(朴起春.453표) 의원, 심화섭(沈和燮.429표) 국민참여연대 경기북부운영위원장, 김선미(金善美.377표) 의원, 김두수(金斗守.357표) 현 중앙위원, 이기우(李基宇.357표) 의원이선출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모두 10명의 현역의원이 출마, 제종길 최성의원을 제외한 8명이 당선됐다.
투표에는 전체 대의원 2천387명 중 1천932명이 참여해 80.9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앞서 김교흥 의원은 인천고에서 열린 인천시당 대의원대회 중앙위원 경선(2인 연기명)에서 269표를 획득, 유력후보였던 이호웅 의원을 30표 차로 따돌리고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나머지 2명의 중앙위원에는 신동근(申東根.188표) 전 인천 서.강화을지구당위원장과 홍미영(洪美英.117표) 의원이 선출됐고, 당내 `안정적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을주도하는 안영근 의원은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