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권주자 8명은 주말인26일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이 치러지는 인천과 경기지역 대의원대회에 참석, 당권레이스 종반 유세전을 벌였다.
당권주자들은 이날 오전 현지를 돌며 지역 상무위원들과 당원협의회 관계자 등을 접촉한 데 이어 오후 대의원대회장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교통사고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았던 문희상 후보는 이날 인천과 경기를 방문해 유세를 재개했다.
첫 정견발표자로 나선 김두관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3의 혁명,지방권력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자치분권의 전도사'인 자신을 지지해달라고호소했고, 염동연 후보는 "우리당은 갈래갈래 찢어져서 국민에게 버림받기직전에 있다"며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문희상 후보는 "참여정부의 성공은 개혁과 민생의 동반성공으로만 가능하다"며"통합적 지도력으로 세대, 이념, 계층을 넘어 하나로 묶어내겠다"고 말했고, 김원웅 후보는 `당원중심 정당'을 강조한뒤 "`내가 어떤 후보와 연대했으니 나머지 한표는 다른 사람에게 주라'는 것은 당원중심 정당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장영달 후보는 유일한 4선중진 후보임을 강조하면서 "여당다운 프로정당을 만들어야지 아마추어 정당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고, 송영길 후보는 "혁신과 개혁을 하되 분열돼서는 안된다"며 "소장개혁파 단일후보로서 당내 단합을 연결하는 중간허리가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유시민 후보는 "당원동지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당의장이 될 것이며 제왕적 당의장이 되지 않겠다"고 주장했고, 한명숙 후보는 "우리당이 살 길은 화합과 단결뿐"이라며 한 표를 부탁했다.
(인천.광명/연합뉴스)
여 주말대회전…유시민 “제왕적 당의장 안될 것”
- 수정 2005-03-26 16:10
- 등록 2005-03-26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