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6일 4.30 재.보선이후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합당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짝사랑도 사랑이지만 이뤄지지 않는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부부가 같이 살 때는 무촌이고 누구보다 가깝지만 헤어지면 원수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는 합의이혼도 아니고 ?겨난 사람들이니 감정?좋을리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언제까지 감정을 가지고 정치를 할 수 없는 만큼 여당이 국민의지지를 받고 국민의 편에서 정책을 내놓으면 합당한 경우 우리도 국민 편에 서겠다"며 여당과의 정책연합 가능성은 열어 놓았다.
그는 이어 우리당의 원내 과반의석이 사실상 붕괴된 데 대해 "과반수가 무너져야 타협의 문화가 싹튼다는 점에서는 환영한다"면서 "한 정당이 국회를 지배하지 못하면 각 정파가 타협을 하게 되며, 과반수 이상이면 언제든 밀어붙이려는 의혹을 떨칠 없어 타협을 거부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균형자역할'에 대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이 정도 성장을 이루고 존립의 바탕이 됐던 것은 `(남방) 삼각동맹'이 축이었는데 이를 탈피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기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화갑 “재보선 이후도 합당은 없다”
- 수정 2005-03-26 11:24
- 등록 2005-03-26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