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법의 국회통과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던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이 빠르면 23일 탈당계를 제출해 의원직 사퇴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의원직 사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박근혜 대표가 귀국했으니, 내일이나 모레쯤 뵙고 탈당계를 제출할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인 박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는 즉시 (의원직 상실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에 뒷정리까지 다 끝낼 생각이며, 주말에는 의원회관에서 이사까지 완료해 뒤에 들어오시는 분이 며칠이라도 준비하다 4월 국회를 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 "정리가 되면 산으로 다시 들어가 `나라 선진화의 길'을 주제로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며 "중기적으로는 교육 운동 등을 고려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사퇴서 제출 다음날인 16일부터 경기도 인근 산사에 머물러 오다가지난 21일 의원직 사퇴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산에서 내려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일 “빠르면 내일 탈당계 제출”
- 수정 2005-03-22 19:28
- 등록 2005-03-22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