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해 “(일본이) 국제적으로 지도국가가 되려면 근린 이웃에게서 신뢰를 받는 것이 필수조건”이라며 비판적 의견을 거듭 밝혔다.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일본이) 진정한 평화국가인지 의구심을 사는데, 우선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그는 “짚을 것은 짚고 가는 것이 미래로 가는 빠른 길”이라며 “중심은 유지하면서 역사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7일 대일정책에 관한 국가안보회의 성명에서) 한-일 관계를 공동운명체라고 한 것은 다른 분야는 유지,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주권국가’ 발언에 대해 “북한이 6자 회담 성원의 하나인 만큼 협상 상대로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정 통일 “일, 이웃 신뢰 얻어야 지도국가”
강태호기자
- 수정 2005-03-22 19:06
- 등록 2005-03-22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