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제41대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을 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제41대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첫 출근을 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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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제41대 통일부 장관이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장관 업무를 시작했다.

이인영 장관은 취임식과 취임사를 생략했다. 이 장관은 대신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고,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됩시다”라는 한 문장짜리 ‘취임인사’를 통일부 직원들한테 문자메시지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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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청사 3층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도 있고, 상황이 조금 민감하기도 하고 절박하기도 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이 번거롭다고 생각했다”고 취임식을 생략한 이유를 밝혔다.

이 장관은 “통일부가 전략적 행보를 하고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서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 대화 복원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조금 있다가 제가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통일부 직원들과 소통 문제에 대해선 “역대 어느 장관님보다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두번째로 잘 할 자신은 있다”고 ‘내부 소통’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