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언론관련법에 대해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이런 선입견을 깨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언론관련법이) 국민들에게 채널 선택권을 넓혀주고,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줄 법임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무원 휴가문화 개선 방안’과 관련해, “법정 휴가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분위기가 있고, 여름 한철에 휴가를 몰아서 가는 것도 문제”라며 “내년부터는 연초부터 휴가 계획을 세워 시기와 기간을 개인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이 대통령 “국민들 언론법 오해하고 있어”
황준범기자
- 수정 2009-07-29 00:44
- 등록 2009-07-29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