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개각을 단행하며 ‘친문재인계’ 인사 3명을 동시에 장관으로 발탁했다. 임기말 안정적 국정관리를 위한 사실상의 ‘친위 내각’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으로 지명된 황희·권칠승 후보자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친문·참여정부 출신’이라는 점이다. 황 후보자는 숭실대 경제학과 86학번, 권 후보자는 고려대 경제학과 84학번이다. 참여정부 시절 황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권 후보자는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권 후보자가 민정수석실에 근무할 당시 민정비서관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두 후보자는 지금은 해체된 ‘부엉이 모임’ 회원으로 함께 활동한 이력도 있다. ‘부엉이 모임’은 2017년 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의 계파조직으로 현직인 전해철 장관도 이 모임 소속이었다. 청문회를 앞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부엉이 모임 소속은 아니었지만 친문으로 분류된다. 퇴임 시점이 가까워오면서 내각에 측근인사들이 중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청와대에서 일했던 한 민주당 의원은 “네 사람 모두 노무현 정부 출범 뒤 현장 실무를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지적 관계’다. 누구보다 문재인 정부의 목표를 잘 알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임기 안에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권 초기보다 입각 희망자들이 적어 측근들을 전진 배치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덜했던 점도 이들의 동시 입각을 가능하게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개각으로 정치인 출신 장관(후보자 포함)도 대폭 늘어났다. 18개 정부 부처 가운데 앞에 언급한 부엉이 모임 등 친문 출신 4명을 포함해 7개 부처 장관이 정치인 출신이다.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여기에 속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1대 국회 임기가 3년이나 남았고 여당의 의석수도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치인 출신 장관 발탁은 당과 정부의 협력에 바탕해 국정과제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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