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6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조 수석의 ‘총선 출마’에 대한 얘기도 오갔으나 조 수석은 의원들의 권유에도 “내년 선거에 나올 마음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사개특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사개특위 위원과 조 수석은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에 검찰과 경찰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권력기관 개혁 방향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사개특위는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뚫고 고위공직자비리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반발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했던 터라 만남의 성격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한 사개특위 위원은 “약 2주 전쯤에 약속이 잡혔다. 검찰개혁 입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만큼 끝까지 입법을 잘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만나자는 약속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약 3시간가량 이뤄진 회동에는 백 의원을 포함해 박범계·박주민·송기헌·안호영·표창원 의원과 조 수석과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 얘기 외에도 조 수석의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얘기도 자연스럽게 오고 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빨리 청와대를 나와서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건넸다. 조 수석에게 총선 출마를 권했지만, 조 수석이 선거에 나올 마음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 수석은 21대 총선에서 부산 출마설이 제기돼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방송> 취임 2주년 특집 대담에서 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조 수석에게 정치를 권유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고,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하면서도 “민정수석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인사검증뿐 아니라 권력기관의 개혁이다.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은 다 했고, 법제화하는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런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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