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안의 체육시설들이 잠자고 있다. 최근 몇몇 학교가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여 좋은 평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소수에 불과한 듯하다.
나도 지금 활동하는 동아리에서 주말 운동을 하기 위해 체육관을 빌리러 가까운 중·고등학교를 이리저리 찾아다닌 적이 있었지만 사용 허가를 얻기가 쉽지 않았다. 소정의 돈을 내는 조건으로 체육관을 사용하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다.
일반인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일선 학교들이 평일 저녁이나 주말 등 학생들의 수업이 없는 시간에 체육시설 개방을 꺼리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노릇이다.
주민들에게 학교 시설을 개방하려면 체육관 관리자의 근무 외 시간을 방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의 보수를 교육청이나 학교 자체에서 지급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작은 관심이 다수에게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 그 정도 비용은 들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수업 뒤 쓰지 않는 체육관을 개방하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좋아지고, 전반적으로 국민의 체력도 나아질 수 있다.
또한 따로 많은 예산을 들여 문화체육센터를 세우지 않아도 주위의 학교들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비용도 오히려 절감하는 방법일 수 있다. 최근에 건립된 대학교에 헬스클럽, 볼링장, 수영장 등의 종합체육시설을 갖춘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학교 안에 생긴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거나 적은 시설 이용료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변경혜/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학교체육시설 적극 개방하자
독자기자석
- 수정 2005-12-01 18:27
- 등록 2005-12-01 1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