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 웰빙 등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단어들이 넘쳐나고 있다. 사람들은 몸에 좋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음식을 찾아 먹기 바쁘다. 커피도 그 영향을 받는지 유기농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커피는 심각한 환경파괴를 가져오는 반환경적인 식품이다. 설사 그 커피의 제조과정이 친환경적이라 하더라도, 다국적 기업이 플랜테이션 농장을 유지하는 이상 생태계의 파괴는 필연적 결과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커피 생산국과 기업들은 아프리카 열대 우림을 플랜테이션 대농장으로 만든다. 그리고 커피 수출을 위해 커피라는 단일작물만을 생산하게 함으로써 식물다양성을 훼손한다. 이는 지력을 소모시키고 결국 사막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화학비료를 쓸 경우 속도는 연장되겠지만, 결국 토양오염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마지막으로 커피의 운반과정에서 화학 또는 석유에너지가 반드시 사용된다. 결국 커피의 생산과 소비는 아프리카의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행위이자, 열대우림의 벌채, 사막화, 석유에너지의 사용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행위인 것이다.
최근 그 지역에서 난 상품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푸드’ 운동이 한창이다. 단거리 이동과 직거래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친인간적인 상품의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생산과 소비가 한 지역 내에서 함께 일어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재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환경 파괴를 재촉하며 저 멀리서 돌아오는 커피가 아니라 우리지역·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차를 한잔 마시는 것이 진정 친환경적이며, 웰빙을 할 수 있는 길일 것이다.

김은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여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