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는 급성 열성호흡기 증상으로 흔히들 37.8℃ 이상의 발열,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을 야기한다. 그러나 요새는 발열이 없는 증상도 있다고 하여 다들 기침만 하는 사람을 보면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보균자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응 방법을 보면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급성 열성호흡기 질환임에도, 전 국민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대처 방법은 재채기할 때 화장지로 입과 코 가리기, 사용한 화장지 버리기, 손 씻기 등인데, 다른 나라만 하더라도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추가적으로 손소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하루 감염자 수가 9천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에서 오히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면 ‘유난 떤다’라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기침을 하는 사람들을 의심하고 왕따시키는 사회가 아니라, 모두를 위하여 처음부터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도록 국가가 예방 홍보를 해야 했다. 이제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에서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하여, 혹여나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을 왕따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정원 공주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