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를 읽고]
3월 28일 독자기자석에 교차 지원 제도를 없애자는 의견이 있었다. 자신이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고 교차지원을 없애자는 의견은 너무 개인적인 문제인식이 아닌가 싶다. 교차 지원은 뒤늦게 나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 교차지원을 하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때 배우지 못했던 과목들을 공부해야 하는 어느 정도의 수고는 감수하고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본질적인 문제는 교차지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를 살리지 못하고 수능점수에 맞춰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게 만드는 한편, 이과는 이과적 생각만, 문과는 문과적 생각만 하라고 강요하는 우리나라 교육제도 자체에 있는 게 아닐까?
장희재/순천여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