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골목에 눈이 쌓였다. 누군가는 눈을 치우고 길을 낸다. 그 길을 가장 적게 걷는 이가 길을 낸다. 남보다 손가락 하나가 부족한 이가 빗자루를 든다. 세상이 망하지 않는 이유다.

노은향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