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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두 아들이랑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아들 해찬이와 민찬이는 서로 장난을 치면서 마냥 좋아라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더니 어느샌가 토닥토닥 치고받다가 급기야 울음이 터졌습니다. 토라진 녀석들이 등돌리고 앉아 잠시 휴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머리를 긁적이는 큰 녀석이 미안해하는 걸까요? 아니면 머리가 가려운 걸까요? 돌아앉은 작은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슬며시 입꼬리가 올라가는 사진입니다.
황성기/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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