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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2006년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과 우리 사회를 향해 10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한겨레의 새해 약속’은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신년호에 ‘새해 약속’을 싣고, 연말엔 그 성과를 공표해 독자 여러분의 평가를 받겠습니다. 올 한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겨레의 약속’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1. 독자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이겠습니다.

시민사회의 의견을 신문 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잘못된 보도를 자발적으로 시정하기 위해 시민편집인(고충처리인)을 두고 독자권익위원회를 만듭니다. 시민편집인과 독자권익위원회는 독자와 취재원의 편에 서서 <한겨레>를 감시하고 그들의 의견을 전하며, 오보로 인한 피해 구제에 능동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2. 온-오프 통합 뉴스룸을 만듭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앞서가기 위해 종이신문 <한겨레>와 온라인신문 <인터넷한겨레>의 취재·제작 시스템을 통합합니다. 통합 뉴스룸은 다매체 시대를 맞아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또 상반기 중 <인터넷한겨레> 사이트를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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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사의 신뢰성을 더 높이겠습니다.

기사에서 취재원의 말을 인용할 때 최대한 실명을 밝히겠습니다. 익명 인용의 남발은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취재에 임하는 기자들의 긴장감을 느슨하게 합니다. <한겨레>는 앞으로 취재원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실명 인용 원칙에 충실하겠습니다. 또 앞으로 속보 경쟁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기사의 정확성과 깊이에선 앞서가도록 하겠습니다.

4. 신문의 말글을 바로잡는 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언론이 오히려 우리 말글을 망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지난해 설립한 ‘한겨레 말글연구소’와 함께 번역투 문장, 불필요한 외래어, 군더더기 표현 등을 줄여 우리 말글을 바로잡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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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터넷한겨레> 영문판 서비스 상반기부터 시행합니다.

<한겨레>의 주요 기사들을 영문으로 세계에 전하는 <인터넷한겨레> 영문판 서비스를 상반기 중 시행합니다. 영문판 서비스는 국내외 문제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국제사회에 전달함으로써 한반도 문제에 대한 올바른 국제 여론 형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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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선진 대안 포럼’ 연중 개최합니다.

참된 선진사회를 향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자 ‘선진 대안 포럼’을 꾸렸습니다. 소장 학자들을 중심으로 각계각층의 뜻있는 인사 100여명이 참여해 학술대회와 토론회를 연속으로 열어 진보적 미래의 대안을 모색하고 그 결과를 독자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




7. ‘제2회 한겨레-부산 국제 심포지엄’ 11월에 개최합니다.

지난 11월 아펙 공식 행사로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겨레-부산 국제 심포지엄’을 동아시아의 대표적 국제 심포지엄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첫해의 성과를 이어받아 2차 심포지엄에서는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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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중소기업 우수 제품 무료 광고란을 신설합니다.

올 한해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는 주제 아래 다양할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우선 품질과 가격 경쟁력은 뛰어난데도 자금 부족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한겨레> 지면에 광고를 무료로 실어드리겠습니다.

9. 북한에 어린이 공책 공장을 세웁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북한 학생들을 위해 평양에 공책 공장을 세웁니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야말로 가중 중요한 인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연초에 북한 쪽과 합의서를 작성하고 모금 운동을 벌여 10월쯤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10. 자동이체 독자에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합니다.

올 하반기부터 구독료를 자동이체로 내시는 독자들께 연말정산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영수증을 발급해드리겠습니다.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자동이체 독자들께 먼저 발급하고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