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기획한 대규모 할인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행세일에 전국 633개 전통시장, 5000여개 동네슈퍼,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제조·유통업체 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업계 등이 참여해 할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지에스(GS)홈쇼핑 등 홈쇼핑업체 7곳은 28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공영쇼핑은 26일부터 케이에프(KF)80 여름용 마스크 1세트(20개)를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개당 750원 꼴로 공적마스크의 반값 수준이다. 편성 시간을 미리 알리지 않고 방송하고 1인당 1세트만 주문할 수 있다. 위메프, 티몬, 지(G)마켓,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 16곳도 동행세일 온라인 기획전에 참여해 584개 상품을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률 등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6월 말 확정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를 최대 35% 할인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룰렛 게임을 통해 타이어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행사모델 구매시 추첨을 통해 8K QLED 티브이, 비스포크 냉장고 등 경품을 제공하고 엘지(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구성된 특별전을 여는 등 가전업체도 동행세일에 참여한다.
다음달 1부터 19일까지 특별 여행주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교통이용권도 출시한다. 케이티엑스(KTX) 편도 4회 이용권 2인권을 14만원에 판매하고, 월~목요일 중 4일 연속 지정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고속버스 이용권은 1인 4만원에 판매한다. 또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시설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숙박시설과 관광지도 할인한다.

지역별 현장행사는 부산 벡스코1전시장, 대구 동대구역 광장, 전주 한옥마을, 청주 도시재생 허브센터 등에서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현장 행사에서는 식품, 뷰티 등 총 438개 상품이 라이브커머스, 브랜드케이(K) 상품관, 중소기업우수상품관, 지역상품관 등을 통해 30∼50% 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