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회사가 보유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정기 검사·수리를 국내 조선소에 위탁해 조선업계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리비 외화 유출을 막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싱가포르 등 국외에서 검사·수리 작업을 하기 곤란해진 까닭이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국외 조선사에 입거수리를 위탁해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외 입거수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작년에 84억원을 들여 삼강S&C, 성동조선 등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7척의 입거수리를 진행했다. 정기 입거수리는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해 5년에 2회씩 정기적으로 육상에서 검사·수리하는 것으로, 가스공사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2018년에 총 10척, 2019년에 총 13척을 검사·수리했다.
가스공사가 올해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 예정인 가스공사 LNG 선박은 총 12척이다. 가스공사는 “국내 조선소와 긴밀히 협력해, 설비·경험 부족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 선박 수리 분야에 설비 보강 및 관련 기술 전수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