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2’가 오는 27일 발매된다. 그동안 테스트 결과 전작의 명성을 넘는다는 평가다. 종족 간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고,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하다. 3년 전 구입한 저사양 컴퓨터에도 게임이 자연스럽게 돌아간다. 게임의 속도가 빨라졌고,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특징이다.
판매방식도 눈에 띈다. 외국과 달리 한국에선 인터넷 내려받기로만 판매된다. 블리자드의 게임 통합계정인 ‘배틀넷’에서 이용권을 사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배틀넷 아이디만 있으면 어디서든 스타크2를 즐길 수 있다. 게임가격은 6만9000원이지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국내에선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간을 준다. 테스트 기간엔 누구나 스타크래프트2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게임을 내려받아 설치해두고 오픈 당일 플레이할 수 있다. 자신이 얼마나 게임에 시간을 투자할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결제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블리자드는 하루 2000원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일 이용권’도 내놨다. 직장동료끼리 점심 먹고 게임 한판 즐기는 용도로 좋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스타크2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단위로 결제해줄 수도 있다. 9900원짜리 한달 이용권도 있다. 게임의 스토리 부분만 즐기려면 한달 이용권이 적당하다. 스타크래프트2는 크게 스토리 부분과 멀티 부분으로 나뉜다. 멀티 부분은 오랜 시간 즐겨야 하지만, 스토리는 길어도 한달이면 결말을 볼 수 있다.
다른 온라인게임과 함께 하는 방식도 있다. 한 달 1만9800원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같이 즐길 수 있다. 마니아를 위한 6만9000원 무제한 이용권도 있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배틀넷을 이용하려면 무제한 이용권을 사용하는 게 좋다. 배틀넷에선 각종 게임리그가 수시로 벌어져 실력을 뽐낼 수 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2 지도 제작, 장터 기능,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게임외 부가기능을 부담 없이 즐기려면 6만9000원 요금이 적당하다.
스타크래프트2는 3부작으로 나온다. 이번이 테란 편이고, 저그와 프로토스 편이 추가된다. 3편이 보태져야 완전한 게임이 된다. 블리자드는 시리즈마다 추가 요금을 더 받는다고 밝혔다.
이덕규 <베타뉴스>(betanews.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