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 6월부터 600여명의 임직원과 400여명의 영업사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모바일 그룹웨어를 거쳐 전자우편 확인과 사내게시판 열람 및 글쓰기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외부에서도 사내 메신저를 활용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점은 평소 회사 내부 소식에서 다소 소외되기 마련이었던 현장 영업직 직원들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영업사원들에게는 내부 소통뿐 아니라 회사 밖 업무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영업사원들은 별도로 마련한 영업활동 관리시스템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쓸 수 있다. 제품의 주문정보와 판매정보, 채권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활용 이전에는 회사 밖에서 전자우편을 확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모바일 오피스 구축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이런 업무들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아모레퍼시픽 쪽은 특히 강조했다. 이장욱 방판직영영업팀 사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 출근 보고를 할 수 있어 사무실로 바로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며 “회사 밖에서 고객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