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감염 사태 직격탄을 맞은 업종 종사자 대부분은 청년·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15~29살 청년층 취업자가 가장 많은 산업은 ‘음식점 및 주점업’으로 총 48만7천명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업(자동차 제외) 종사자가 38만9천명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교육 서비스업 취업자가 29만9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30~49살에서는 교육서비스업 취업자가 94만5천명으로 가장 많고, 소매업 92만명, 도매 및 상품중개업 66만6천명 순이었다. 50살 이상은 농업 종사자가 124만3천명으로 가장 많고, 소매업 83만명, 음식점 및 주점업 81만1천명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전문직별 공사업 취업자가 105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101만2천명), 소매업(93만3천명) 순이었다. 여자는 소매업 종사자가 120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 및 주점업(120만3천명), 교육서비스업(1061명)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여성이 많이 일하는 음식점업, 소매업, 교육 서비스업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을 크게 받은 업종이다.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가장 컸던 2분기에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점 및 숙박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줄었다. 교육서비스업(-5.1%), 도·소매업(-4.4%) 등도 크게 감소했다.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을 보면, 임금이 월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8.9%, 100만~200만원 미만은 22.6%로 나타났다. 월급 200만원도 못 받는 근로자가 10명 가운데 3명이다. 임금 200만~300만원 구간이 전체 임금근로자의 32.5%로 가장 많고, 300만~400만원 받는 근로자는 17.1%, 400만원 이상 받는 근로자는 18.9%로 조사됐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