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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운전기사들을 위한 전용 쉼터가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10곳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일반 휴게소에 수면실·샤워시설 등을 갖춘 화물차 운전자 편의시설을 올해 안에 10곳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경산 휴게소 등 10곳에 같은 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화물차 운전자 전용 쉼터는 개별 칸막이가 설치된 샤워시설과 수면실, 건조기가 구비된 세탁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을 구비한 장소다. 또 주차장 폐쇄회로텔레비전이 설치돼 차량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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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설을 갖추는 이유는 교통 안전을 위해서다. 지난해 고속도로 화물차 원인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16명으로 전체 사망자 227명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화물차는 장거리·야간 운전이 잦은 탓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다.

국토부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휴게소를 현장 조사하고, 필요성이 높은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 화물차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휴식 여건이 개선되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화물차 운전기사를 위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