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문화책과 생각[시인의 마을] 보월 / 윤병무수정 2020-07-03 11:44펼침보월(步月)윤 병 무집을 이고 걸었다무거워도 무거울 수 없는 집번지는 있어도 부유하는 길하현을 걸었다경사가 심해 자꾸 미끄러졌다외등 밝힌 집의 궤도를 돌았다그믐 전날엔 달 작두를 걸었다별빛 모서리를 주워호주머니 속에서 움켰다 화끈했다빈방에 웃옷을 걸었다호주머니에서 쏟아졌다한 줌의 입안 모래알들-시집 <당신은 나의 옛날을 살고 나는 당신의 훗날을 살고>(문학과지성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