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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직원 성추행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로 사퇴한다. 350만 부산시민들에게 송구함을 느낀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다. 한 사람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 과오를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사퇴 이유와 관련해 그는 “5분 동안 신체 접촉을 했다. 강제 추행은 어떤 용서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취재 결과, 오 시장은 이달 초 오전 시청 한 여성직원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피해자가 거세게 저항했으나 오 시장은 5분 가량 신체 접촉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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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 시장은 성추행 뒤 주변 사람을 동원해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가 오 시장에게 직접 “오는 3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총선이 끝나고 사퇴를 기다렸으나 오 시장이 미적거리자 피해자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오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다시 통보했고, 이에 오 시장은 23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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