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해가 저물어가자 노을을 보려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호사스럽게 피어난 억새가 흔들리는 새별오름의 노을이 일품이라는 입소문 때문이다. 평화로 주변이어서 접근성도 좋다. 푸른 초원이 있는데다 걷기도 편한 구좌읍 용눈이오름 또한 주차장과 주변 도로까지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제주도가 오름 훼손을 막기 위해 이들 오름에 휴식년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름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명 오름들의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오름 이용 및 보전에 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12월에 오름 가꾸기 자문위원회를 열어 일정 기간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 탐방을 제한하는 휴식년제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말 휴식년제 기한이 끝나는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의 휴식년제 연장 여부도 심의한다. 현재 휴식년제를 적용해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된 오름은 이곳 말고도 송악산과 백약이오름까지 다섯 곳이다.
도는 오름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내년에는 ‘오름 보전관리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탐방총량제와 사전예약제 도입, 도립공원 지정 등 중장기 계획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만의 독특한 환경자산인 오름의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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