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용역회사 때랑 별 차이가 없다. 내가 내 발등을 찍었지…. 누가 공공기관 정규직 한다고 하면 내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거야.”2022년 11월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에서 환경미화원(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소속)으로 일하는 김순정(58)씨...
“솔직히 용역회사 때랑 별 차이가 없다. 내가 내 발등을 찍었지…. 누가 공공기관 정규직 한다고 하면 내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거야.”2022년 11월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에서 환경미화원(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소속)으로 일하는 김순정(58)씨...
카타르월드컵이 2022년 11월20일(현지시각)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보내며 전세계인이 기다려온 ‘지구촌 축제’지만 카타르 인권 실태와 개최국 자격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먼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뜻하는 ‘무지개 완장’ ...
스코틀랜드가 전세계에서 처음 생리용품을 여성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법안을 시행한다. 2022년 8월15일(현지시각) 영국 방송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날부터 ‘생리용품법’이 발효됐다. 생리용품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에서 무상 제공하도...
“소년범죄 흉포화에 대응하기 위해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 과제를 속도감 있게 검토해주기를 바란다.”(2022년 6월8일, 법무부 주례간담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동훈 장관이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를 지시한 지 엿새 만인 6월14일, 법무부는 검찰국·범죄예방정...
“더 이상 서울까지 출퇴근에 몇 시간씩 허비하지 않아도 되니 기쁘다. 거제에서 물질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살던 신호진(36)씨는 최근 경남 거제에 정착했다. 2021년 8월 아이들과 함께 거제에서 ‘한달살이’를 한 뒤 거제의 매력에 푹 빠졌기...
“유죄가 확정되면 바로 파면될 것이라고 했다. 무죄든 유죄든 빨리 (대법원 판결) 결과가 나왔으면 했다. 그래야 직장이라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몰랐다. 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 행동이 ‘추행’이라고 불리는 것이 너무 억...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다가온다.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다. 재보선에 대한 낮은 주목도, 정치 싫증, 선거 피로, ‘회전문 후보자’의 식상함에 코로나19 속 ‘대화 실종’까지 더해진 결과다.당분간은 가족·친구와 모일 수 없으니, ‘정치 대목’이라는 설 명절에도...
2018년 12월 어느 날. 토요판팀은 새로운 연재 코너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재테크, 식물 가꾸기 등 1인 가구의 삶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온 가운데,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와인에 대한 글을 써보면 어떨까요?” 당시 데스크였던 선배는 “와인 좋...
“느그 요즘에도 와인 마시나? 엄마한테도 좀 보내줄 수 있나?”어느 날, 엄마에게서 걸려온 전화. 엄마는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이런 말을 하는 게 쑥스럽다는 듯이. 주당인 아빠에 비해 그 어떤 술도 좋아하지 않는 엄마는 몇년 전 나의 반강요로 와인을 접하고선 “와인은 ...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 15만원짜리 와인을 한자리에 모은 뒤, 와인의 라벨을 가린다. 아무런 정보 없이 오직 와인의 맛을 느껴본다. 와인의 품종이나 지역을 알아맞힐 수 있을까. 3만원짜리 와인이 15만원짜리보다 맛있게 느껴지는 반전은 일어날까.이런 궁금증...
“80종의 와인을 모두 꺼냅니다.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자는 취지이니만큼 10㎖ 이내로 따라드립니다.”어느 날, 한 와인바의 시음회 안내 문구였다. 80종이라니! 시음 시간 내에 80종을 다 마실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설렜다. 한자리에서 그렇게 많은 와인을 마실 수 ...
작년 이맘때, 나는 스페인에 있었다. 여행은커녕 모임이나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 요즘은 방구석에 있을 뿐이다. 방구석에서 와인을 마시며 그저 지난 여행을 추억한다. 마드리드에 도착한 첫날 밤, 판 콘 토마테(토마토를 바게트 표면에 갈아 올리고 올리브오일을 뿌려 먹는 것)...
생선회와 어울리는 와인을 찾아라!가족끼리 오랜만에 생선회와 함께 술을 마시던 그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주가 상에 올려졌는데, 나는 비장하게 화이트 와인을 꺼냈다. “회랑 와인은 안 어울릴 것 같은데, 회에는 소주지!”라는 아빠의 편견을 바꿔주고 싶었기...
“와인 가격은 쪽지나 카카오톡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블로그, 카페 등에서 와인을 홍보하는 글에 항상 등장하는 문구다. 굳이 와인숍의 아이디를 카카오톡에 추가해 가격을 물어보는 일들이 번거롭고 귀찮기도 하지만 ‘특가라면 놓칠 수 없지’ 하는 마음에 가격 문의를 해본다....
“현관문 옆방은 K-장녀 방이다.”한 누리꾼의 트위트에 수많은 K-장녀가 공감했다. “모든 현관문 옆방에 K-장녀가 사는 건 아니지만 나는 현관문 옆방에 산다”라는 리트위트와 함께. 집 안에 사람이 오가는 소리가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들리는 현관문 옆방은 가족의 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