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개막식이 27일 오전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개막식이 27일 오전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열리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소프트테니스 최강국은 어디냐?

한국·대만·일본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16회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가 27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에서 개막돼 5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개막식 뒤 남녀단식 1회전을 시작으로 7개 종목 메달을 위한 26개 출전국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남녀 단·복식 및 단체전, 혼합복식 등 7개 종목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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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강으로 꼽히는 한국·대만·일본을 비롯해, 개최국 중국, 북한, 그리고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인도네시아·인도·말레이시아·필리핀·타이·파키스탄·네팔·몽골 등 동남아시아 국가, 독일·헝가리·체코·폴란드·러시아 등 유럽 국가, 이밖에 미국, 호주, 캐나다,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26개국 선수단이 출전했다.

소프트테니스(연식정구)는, 19세기말 일본 ‘천황’이 윔블던을 직접 관전한 뒤 자국으로 돌아가 테니스를 변형시켜 좀 다른 종목으로 만들게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은 아니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이며, 세계대회도 4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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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는 1975년 10월 미국 하와이에서 시작돼 7회 대회까지 2년마다 열렸다. 이후 8회 대회는 건너뛰고 지난 1991년 9회 대회(서울)부터는 4년을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14번의 세계대회에서 총 72개의 금메달 중 38개를 따내며 소프트테니스 강국으로 군림해왔다.

소프트테니스는 테니스와 같은 규격의 코트를 사용하지만, 라켓은 테니스보다 작고 가벼우며, 물렁물렁한 하얀 고무공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공을 칠 때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동호인 3000여명)으로도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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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년 전 15회 대회 때(인도 뉴델리) 남자단체전(3위)을 빼고 6개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뽐낸 바 있다. 14회 대회(한국 문경) 때는 7개 가운데 남녀복식을 빼고 5개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문정국 단장(가운데)이 이끄는 한국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이 제16회 세계대회 출전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문정국 단장(가운데)이 이끄는 한국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이 제16회 세계대회 출전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그러나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이번엔 일본과 대만과의 금메달 경쟁이 어느 때보다 불꽃을 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현(순창군청) 감독의 남자대표팀은 주장 박규철, 이현수, 이수열, 김종윤, 윤형욱(이상 달성군청), 김진웅(수원시청) 등 6명으로 짜여졌다. 주정홍(옥천군청)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주장 송지연, 이지선(이상 문경시청), 고은지(옥천군청), 이민선 나다솜, 문혜경(이상 NH농협은행) 등으로 꾸려졌다. 한국은 최대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도 고영수 감독과 소영민 코치를 비롯해, 소제일·리청일(이상 남자), 김미향·홍지선(이상 여자) 등 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 주요 장면은 유투브 ‘소프트테니스tv’를 통해 볼 수 있다. 타이저우(중국)/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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